(사진=연합뉴스)

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1535억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000억원대로 회복했다. 매출은 5조 8958억원으로 13.1%,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129.4%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할인점과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할인점 매출은 3조 19억원으로 8.0%,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내며 할인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8387억원으로 25.0%,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37.9% 뛰었다. SSG닷컴, 이마트24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매출은 3371억원으로 9.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적자 폭이 166억원 축소됐다.

편의점 이마트24 매출은 4230억원으로 19.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27억원 줄었다.

신세계푸드는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I&C 등은 흑자를 유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점포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