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경기도 남양주 별내점을 시작으로 15개 이상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첫 리뉴얼 점포인 별내점은 2013년 8월 문을 열어 8년이 지나지 않은 점포지만,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된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리뉴얼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고객 관점에서의 재탄생'을 열쇳말로 삼아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그로서리(식료품) 매장은 '체험형'과 '고객 맞춤형', '정보제공형'으로 강화하고, 비(非)식품 매장은 압축해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에 다양한 입점 업체를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리뉴얼 매장인 서울 월계점은 리뉴얼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늘었다.
방문 고객 수는 32.2% 증가했다. 특히 올해 4월을 기준으로 리뉴얼 전인 지난해 4월보다 30대 고객은 55%, 40대 고객은 51.4% 늘었다.
올해 1∼4월 고객 주차 시간 가운데 1시간 미만 비중은 줄고 2시간 이상은 늘어 고객 체류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계점 외 지난해 리뉴얼한 점포 9곳 모두 1∼4월 매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리뉴얼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공간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처리하는 'PP센터' 면적을 늘림에 따라 해당 매장의 온라인 매출도 증가했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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