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지배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정재연 남양유업 비상 대책 위원장은 대주주에게 요청했던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해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대주주의 답변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두 아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광범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 경영인 선정시까지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지난 7일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측에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