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이기제의 '황금 왼발' 덕에 광주FC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골로 광주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성남FC와 경기부터 7경기째(4승 3무) 한 경기도 지지 않은 수원은 승점 30점(8승 6무 4패)을 쌓아 이날 대구FC에 진 전북 현대를 3위(승점 29·8승 5무 3패)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직전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겨 4연패를 끊어냈던 광주는 승점 1점을 따낼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광주는 그대로 최하위(승점 14점·4승 2무 11패)에 자리했다.

수원은 3-3으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53분 이기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홈팀 대구가 '흔들리는 우승 후보' 전북을 1-0으로 꺾고 8경기 무패(7승 1무)를 달렸다. 앞서 수원, 울산 현대에 연패를 당한 전북은 이날 대구에도 지면서 8년 만에 3연패를 당했다.

전북이 3연패한 건 2013년 11월 울산,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 연달아 진 게 마지막이었다. 전북은 또 9년 만에 6경기 무승(3무 3패)을 기록했다. 전북은 2012년 11월부터 12월에 걸쳐 6경기 무승(3무 3패)을 기록한 바 있다.

승점 29점(8승 5무 3패·28득점)이 된 전북은 4위 대구(승점 29·8승 5무 4패·22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선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춘천에서는 홈팀 강원FC가 FC서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강원은 경기 종료 직전 임창우가 페널티킥을 유도해내 승점 3점을 따낼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키커로 나선 실라지의 슈팅이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