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골목길 충돌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골목길 보행안전도우미’를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로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하는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범설치 지역은 동구로초등학교, 구로중학교(구로동 90-2 일대) 주변이다.
‘골목길 보행안전도우미’는 CCTV로 골목길 영상정보를 수집해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보행자,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인식, 충돌 위험이 예측될 경우 적색 경보등, LED 알림시스템을 작동해 도로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시스템 개발부터 위치 선정까지 전 과정에 주민, 구청,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힘을 모아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진행했다.
리빙랩은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사항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 등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구청이 전문가와 함께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문가 기술개발 단계로 CCTV를 통해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등 다양한 객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달 31일 동구로초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골목길 보행안전도우미 알림시스템을 안내하고 설문조사도 진행해 주민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골목길 사고 예방을 위한 이번 사업에 동구로초, 구로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안전하고 편안한 스마트구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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