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다시 한번 광주FC의 '천적'임을 증명해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항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송민규의 헤딩 결승 골로 광주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22일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0-1로 져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이 중단된 포항은 이날 광주를 제물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특히 포항은 광주를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20경기 무패(14승 6무)를 이어갔다. 7승 6무 5패로 승점을 27로 늘린 포항은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리그 7경기 무승(1무 6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광주는 승점 14(4승 2무 1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43분이었다. 강상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송민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광주 골문에 꽂아 넣었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광주 이희균이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임상협의 킥이 골키퍼에게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상대 김수범의 자책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강원 진영 왼쪽에서 대구 세징야가 올린 프리킥을 김수범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공이 그만 자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2연승 및 지난 4월 10일 강원전 0-3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32(9승 5무 4패)로 늘린 대구는 전북 현대(승점 30·8승 6무 3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