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오픈서베이)

최근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GS25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 이용률 1위 편의점 자리를 지켰지만 소비자 신뢰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 14~17일 소비자 1천 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로 이용하는 브랜드(복수 응답)로 GS25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49.4%로, 지난해 5월 조사에 이어 주요 편의점 브랜드 7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CU(37.4), 세븐일레븐(6.5%), 이마트24(4.9%) 등의 순이었다.

다만 GS25를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2.7%포인트 떨어졌다. 세븐일레븐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CU와 이마트24는 각각 1.3%포인트, 1.9%포인트 올랐다.

각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매장 접근성을 택한 응답자가 84.4%로 대부분이었다.

각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구매한 경험(복수 응답)이 있는 소비자의 비율은 GS25의 '유어스'가 58.1%로 가장 높았고, CU의 '헤이루'(38%), 세븐일레븐의 '세븐셀렉트'(12%), 이마트24의 '아임e'(10.4%) 등이 뒤따랐다.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GS25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GS25의 신뢰성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64.5%로 13.8%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친근감(-7.1%포인트)과 품질(-6.9%포인트), 트렌디함(-4.6%포인트), 귀여움(-4.4%포인트) 등도 모두 감소했다.

지난 1일 GS25의 캠핑 식품 관련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번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