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장마철에 대비해 하천 수해방지 대책을 강화한다.
구로구는 “집중호우 시 갑작스런 수위 상승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구로구는 도림천에 진출입 차단기 총 18대를 운영한다. 도림천은 폭이 좁고 밀폐된 구조로 집중호우 시 고립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신도림역 구간에 9개, 신도림역에서 도림천역 구간에 9개를 설치했다. 진출입 차단기는 갑작스런 폭우에도 구청에서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즉시 대응이 가능해 주민들의 진입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다.
구로구는 민․관 합동 ‘하천순찰단’도 확대 운영한다. 지역자율방재단, 공무원과 함께 올해는 전문업체를 추가로 투입해 안양천, 목감천, 도림천, 역곡천 등 관내 하천을 관리한다. 총 36명 5개조로 팀을 이뤄 각 하천 수방시설과 취약구간을 수시로 점검하고 강우 특보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진입을 막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하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예․경보시스템도 가동된다. 위험상황을 알리는 경보방송을 송출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자동경보시설을 목감천 3개소 도림천 4개소, 안양천 1개소 등 총 8곳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안전 문구, 위험 안내 등을 표시하는 문자 전광판도 도림교, 개봉교, 목감교, 광명교 등 총 13개소에 운영 중이다.
한편 구로구는 평소 악취가 많이 발생하던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구로1교 하부 도림천변에 악취 저감장치를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도림천, 안양천 등 하천은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 산책로, 자전거길 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한다”며 “각종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하천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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