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신청한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여부가 오는 9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심의안건이 상정됐다. 카카오페이가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에 가칭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 설립 예비허가를 선청한 지 약 반년만이다.
앞서 2018년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 설립 당시 예비허가에 약 두 달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검토 기간이 긴 편이다. 그 사이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보완 요구에 따라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험업 예비허가의 행정처리기간은 2개월이고 한 차례 3개월 연장될 수 있다. 자료 보완에 걸린 시간은 행정처리기간 계산에서 빠진다.
보험업계는 이르면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에 예비허가가 나거나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카카오페이가 예비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본허가 신청과 심사가 남았다.
캐롯손보는 예비허가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6개월 후 본허가를 신청했고, 두 달 만에 본허가를 획득했다. 카카오페이도 이러한 일정에 따라 본허가를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는 카카오뱅크의 전례를 볼 때 카카오페이 보험사가 미칠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업계 진출 준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손해보험업 진출 초기에는 소액 단기 보험과 자동차보험부터 시작해 점차 장기보험으로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단기간에 자동차보험 보상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중하위권 손보사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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