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2021년 1분기 CM채널 매출(보험료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에서 이탈한 자동차보험 계약이 상당수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1분기 CM(온라인전용)채널 매출은 2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억원(37.7%) 늘었다. DB손보는 2103억원으로 같은 기간 564억원(36.6%) 증가했다.
업계는 CM을 통한 자동차보험 판매 증가가 이같은 성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형 손보사에서 이탈한 가입자가 대형사로 유입되면서 이들 보험사의 CM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것.
이에 힘입어 1분기 DB손보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5억원(10.8%)늘었고, 현대해상도 1조223억원으로 738억원(7.8%)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보험 소비자들이 대면보다 비대면 가입을 선호하는 것도 온라인전용 채널의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 비중 줄이기가 계속되면서 이탈한 가입자들이 대형사로 쏠리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해져 CM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B손보 관계자 역시 “중소형사들은 적자가 계속되는 자동차보험보다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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