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식품 정보를 통합한 식품영양정보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충북 오송 세종시티호텔에서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품영양정보 DB는 관계 부처에 분산된 식품영양정보를 표준화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생산하고,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학교 등 공공 분야는 물론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부처는 보유한 정보를 표준화해 공공데이터포털 등에 통합 제공한다.
우선 각 부처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에 체계화된 표준코드를 부여하고 식품정보와 영양성분 정보의 표기 방법을 통일해 정보의 품질을 향상할 방침이다.
다양한 식품과 영양 정보가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DB 개방을 위한 표준작업절차서(SOP)를 마련하기로 했다.
식품영양정보 DB에서 매년 통합 공개하는 식품 품목과 영양 정보는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변화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농산물을 포함한 식품의 영양성분 분석 정보를, 해수부는 표준수산물성분표에 수록되지 않은 영양성분을 대폭 늘린다.
식약처는 가공식품의 영양 정보 조사 대상을 확대해 더욱 다양한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최신 식품영양정보 DB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게 '4세대 나이스(NEIS) 학교급식 시스템'과 연계하기로 했다.
표준화된 영양 정보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식단 개발과 영양 관리에 활용하거나 학부모와 학생에게 실시간으로 영양·안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전국 어린이 급식센터에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어린이 급식 관리시스템' 구축에도 쓰일 예정이다.
민간 분야에서도 지능형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에는 신(新)사업을 발굴할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식품영양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식품영양정보 DB 구축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진 정보를 통합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개인의 건강관리와 식생활 영양·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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