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가 4연승 신바람을 내며 21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G는 9일 잠실구장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3으로 꺾었다.

5월 20일 2위로 내려앉은 LG는 한때 6위까지 떨어졌으나 4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5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18일 동안 선두를 지켰던 SSG 랜더스는 2연패를 당해 공동 2위로 내려갔다.

LG는 임시 선발 이우찬이 3이닝을 4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잘 막고,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반면 NC 선발 김영규는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잡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6-3으로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kt wiz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SG를 7-3으로 꺾었다. kt는 4위에서 공동 2위로 점프했고, SSG는 한 계단 내려앉아 공동 2위가 됐다.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KIA 좌타 거포 최형우는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대우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 1사 1루에서는 황대인이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 방문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에 14-8로 승리했다. 1회초 양석환의 3점포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회에도 2점을 뽑아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날 4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 이영하(3⅔이닝 7피안타 6실점)가 크게 흔들렸다. 2회와 3회 한 점씩을 내준 이영하는 4회 볼넷 4개를 남발하며 4실점 해 5-6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타선은 홈런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재환이 5회초 2사 1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8-7로 재역전 당한후 7회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양석환이 좌월 솔로포를 쳐 12-8까지 달아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9회말 2사까지 한화 이글스 타선에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진의 힘으로 6-2, 완승을 거뒀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포를 치더니, 5회초 2사 1, 3루에서는 왼쪽 담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개인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