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8위와 9위로 처진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더블헤더에서 의미 있는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6으로 역전승했고 2차전은 KIA가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1차전에서 유망 신인 김진욱이 값진 데뷔 첫 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KIA 이민우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롯데는 1차전에서 올 시즌 낮 경기 1무 10패 끝에 처음 승리한 반면 2차전을 이긴 KIA는 일요일 경기에서 11전 전패를 당하다 첫 승을 거두고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제압,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꼴찌로 처진 한화는 2회초 이성열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에는 하주석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상대 실책과 폭투로 1점을 보태 6-2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부진했던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2-0으로 물리쳤다.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앞선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김대유(⅔이닝)-정우영(1이닝)-김윤식(⅔이닝)-이정용(⅔이닝)-고우석(1이닝)이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박동원과 전병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7-3으로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승리했다. 삼성은 4회말 호세 피렐라가 볼넷, 구자욱은 우전안타를 쳤고 1사 후 오재일의 2루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끌려가던 NC는 7회초 삼성 불펜이 사사구 5개를 남발하는 사이 에런 알테어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1사 2, 3루에서 강민호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헌곤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양의지가 볼넷, 나성범은 2루타를 쳐 2사 2, 3루를 만들었으나 강진성이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