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이은민 기자] ‘어머니는 십리를 걸어가 고구마밭에서 종일 일하고 천원을 받아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삯 대신 고구마단을 들고 오기도 했습니다. 어두워지고 나서야 돌아오면 밥을 지어놓고 묵어라 한마디 해놓고는 등을 보인 채 모로 누워버리던 어머니.(중략) 조그만 딸아이를 교사로 키운 어머니는 작년 1월, 세상의 인연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평생 가난에 맞서 자식을 지켜내느라 쉴 틈이 없었던 어머니는 이제 겨우 삶의 수고를 놓고 쉬고 계실 것입니다. 그 안식을 위해 오늘도 생전에 좋아하셨던 작은 꽃 한 송이 들고 납골당을 찾아갑니다.’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OOO 선생님의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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