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교육 시 가장 큰 적은 '저는 척 보면 압니다!'라는 편견과 자신감이다. 이와 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면접관 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당연히 교육 내용에 집중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면접관 교육 도입 부에는 일부러 아주 쉬운 평가 사례와 실습을 포함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평가 오류(즉, 편견과 왜곡!)들이 발생하는지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

그제야 '아...!'라는 탄식과 함께 그래도 교육을 받으려는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가 생기기 마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척 보면 알 수 없다! 절대 그럴 수 없다!!'가 정답이다. 특히 선발을 위한 평가 상황이라는 것은 제한된 시간 내에, (지원자가 좋게 보이고자 하는 의도로 제시하는 편향되고) 제한된 정보에 기초하여, 일상적이지 않은 과도한 긴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평가이다. 그래서 선발 평가, 그중에서도 면접 평가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