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시행 이후 넉 달 만에 소비자가 찾아간 현금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 카드포인트 현금화 이용 금액은 약 2034억원, 서비스 조회는 1668만건, 신청 건수는 179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카드사별로 신한(468억5000만원), 삼성(348억3000만원), KB국민(286억6000만원), NH농협(219억6000만원), 비씨(218억5만원) 순으로 신청금액이 많았다.
앞서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금융위는 현금화가 불편했던 현대카드 M포인트도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 건수도 약 120만건, 이용금액은 약 182억1000만원에 달했다.
한편, 금융위는 모바일뱅킹을 잘 이용하지 않는 고령층을 위해 이날부터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에만 인증서가 설치됐거나 모바일 앱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더 쉽게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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