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문콘텐츠연구 전문단체인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은 ‘김중업과 김수근, 현대건축 1세대 궤적을 쫓아서’란 답사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1서울시건축문화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종단별 서울의 첫 종교건축물’에 대한 답사에 이은 두 번째 기획답사다.
김중업과 김수근은 현대 건축계 1세대 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답사는 이들이 남긴 건축유산과 주변 특색 있는 근현대 건축물에 대해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중업과 김수근은 해방 후 현대건축 1세대로 활동하면서 각자 개성 있는 색채로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의 현대건축이 있기까지 토대가 됐던 1세대 대표적 건축가인 김중업과 김수근의 건축가로서의 삶과 그들이 남긴 건축유산 방법론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투영함으로써 그들이 추구하려 했던 건축미학을 재구성하는 것이 이번 답사의 주된 포커스다.
답사는 서울시 건축기획가가 후원하고 김중업과 김수근의 건축유산 각각 5곳씩 모두 10곳을 찾을 예정이다.
김중업의 경우 건국대도서관(현 언어교육원), 서강대 본관, 태양의 집, 평화의 문, 서산부인과가 대상이고 김수근은 힐탑바(현 워커힐 피자힐), 자유센터와 부속건물, 공간사옥, 아르코미술관, 경동교회가 대상이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현대건축에서 김중업, 김수근이 차지하는 건축사적 비중과 각각 프랑스와 일본 유학파인 이들의 건축 표현의 차이 등에 대한 소고와 비교를 통해 해방 후 한국 건축의 변화를 쫓음으로써 서울 건축에 대한 시민사회의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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