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넷플릭스와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이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 앰블린 파트너스는 넷플릭스와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앰블린은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넷플릭스 전용 장편 영화 여러 편을 매년 제작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기간,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필버그가 직접 감독하는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앰블린이 제작하는 넷플릭스 전용 영화 중 일부를 스필버그가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말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놀라운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의 영화를 위한 이 새로운 길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성취감을 준다”고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앰블린과 함께 빨리 일하고 싶다”며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 역사의 일부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스필버그 감독과 넷플릭스의 제휴가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앰블린은 그동안 할리우드 거대 제작사 유니버셜 픽처스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그린북’과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1917’ 등을 만들어왔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스트리밍 전용 영화 제작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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