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조선업 호황에도 2분기 조(兆)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도 급락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7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1조694억원, 영업손실 1조74억원, 당기순손실 1조123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액에 버금가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5.6% 하락했고, 영업손익은 1조800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연간 수주 목표 77억 달러(약 9조원)의 82%를 달성했고, 앞으로 2년치 수주 물량인 216억 달러(약 25조원)의 수주잔량 확보와는 대조되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