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리석음을 자각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끝이 없다'란 생각을 할 때다.

예를 들어, '젊음'이나 '시간'이 주로 그렇다.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새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그것을 후회하고 있는 시간에 존재한다.

'끝이 없다'란 생각은 실로 무섭다.

소중한 무언가를 잃거나,

그 어떤 것을 되돌리지 못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나는 삶이 주는 '고통'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