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한민 ]
한국인들은 반성을 많이 한다.
인터넷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반성해야 한다’는 댓글들을 수시로 발견할 수 있다. 개중에는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반응도 있지만, 대개는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는 자기 반성 류가 많다.
불꽃축제가 끝난 후 길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고 부끄러운 시민의식에 대한 반성을, 정치인들이 또 싸운다는 기사에는 저런 사람들을 뽑은 국민도 반성해야 한다는 반응이 빠지지 않는다. 송파 세 모녀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사건에 대해서는 소외받는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 우리의 각박함을 반성하고, 한국 교육의 문제를 다룬 《SKY 캐슬》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저들의 행태는 곧 우리의 모습이라며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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