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추예솔 ]
“응, 어쩔 티비, 안물 티비, 크크루삥뽕” 신혜선 배우가 SNL에서 사용한 신조어의 행렬은 유튜브를 포함해 각종 SNS에서 퍼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무엇이든 빠르게 이루어지는 MZ 세대의 흐름에 맞게 금세 우리 집 식탁으로도 번졌다. 부모님이 “어쩔 티비”(‘어쩌라고 가서 티비나 봐’라는 뜻의 신조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자 어쩐지 웃음이 터졌다. 특히 엄마는 ‘아싸가 될 수는 없다’며 초등학교 6학년생인 사촌 동생에게 최근의 유행어를 묻는 등 ‘인싸 문화’를 섭렵하려고까지 했다. 단순히 ‘유행어를 아냐 모르냐’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기준에 따라 ‘인싸’와 ‘아싸’를 구분 짓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위와 같이 인싸의 대열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기성세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가볍게만 보이는 이 현상의 이면에 깊은 사회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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