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대표이사 정기선 권오갑)가 1분기 매출액 11조2966억원, 영업이익 8050억원, 당기순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8.9%, 50.7%, 29.1% 증가했다.

정기선(왼쪽),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사진=HD현대]

매출액은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 기존 지분법 평가를 반영하던 한국조선해양 실적 연결 편입(3월부터) 등으로 호실적을 냈다. 이번 한국조선해양의 실적 편입은 HD현대가 지난 2월 KCC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한국조선해양 보유지분 4.1%을 취득함으로써 실질 지배력이 50%를 초과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 증대와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의 견고한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