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변한석 ]
최근 필자가 듣는 한 수업에서 담당 교수님이 미국 현지에 있을 때 9.11테러를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비록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날 아침의 기억은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고 했다. 교수님의 같은 연구실 미국인 조교가 출근하면서 “비행기가 빌딩을 뚫었다!”라고 얘기하자 교수님은 ‘내가 영어 스피킹이 아직도 부족한가?’라고 생각할 뿐 조교의 말을 믿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비행기가 두 번째로 빌딩과 충돌하는 장면을 TV 생방송으로 지켜본 후에야 교수님은 자신의 영어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진짜 테러가 일어났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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