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경미 ]
큰아이는 어릴 때부터 사람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행동이 많았다. 청각, 후각들이 예민했던 딸은 집에서 놀다 맡게 되는 냄새에서도 이건 내 친구 누구의 옷 냄새라고 말해 주었다. 지나가다 누군가를 보면 내 친구 누구의 엄마와 닮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그러다 보니 4살에 처음 가게 된 어린이집 생활에서 모방 행동을 많이 보여주었다.
어느 날은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소리를 빽빽 질렀다. 하루 이틀 그렇게 하다 멈추었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침을 뱉는 다든지 새로운 모방 행동을 보여주었다. 엄마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모습에 당혹스러웠지만 모방 행동이라는 것이 명확했기 때문에 행동을 잡아주고 기다려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아이도 호기심에 해보는 것이니 하루, 이틀 해보다 자기가 아닌 모습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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