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액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 당기순이익 1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시장 악재에도 전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DS사업부(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VD(Visual Display),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 등은 원부재료 인상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영업익이 전년비 감소했다.

반도체 공정이 진행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이 단연 주인공이다. 매출액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년비 각각 24%, 44% 증가했다. PC, 모바일용 수요 약세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서버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고 판가 유지 및 달러 강세로 실적이 개선됐다. 또 시스템반도체(SoC) 역시 주요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2억 화소를 최초로 공급함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제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미터(nm) 파운드리 제품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하반기에도 중점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