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장과 서울·경기지역 기초단체장의 부동산 재산이 평균 23억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서울·경기단체장 73명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이날 발표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재산 분석 결과, 당선인 1인 평균 부동산 재산은 23억1000만원이었다.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 3억7000만원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1인 평균 부동산 재산은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구청장)이 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단체장은 23억원,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시장·군수)은 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지를 1000㎡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자치단체장도 23명이나 됐다. 농지법상 비농민이 예외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주말·체험용 농지는 1000㎡ 미만으로 제한된다.
경실련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지에서 실제 경작을 하고 있는지, 취득 과정은 적법했는지 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실련은 재산 공개와 함께 자치단체장의 임대용 부동산 매각, 재산 은닉을 위한 고지거부 폐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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