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대표이사 이병학)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56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7%, 5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4% 감소했다. 매출액 상승은 국내와 해외법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은 현지 시장을 확대해 20.3%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2분기 별도 기준(해외법인 제외한 국내 실적) 영업손익이 전년비 적자로 전환되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농심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아울러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 증가와 수출비용 등 각종 경영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전년비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중국 청도농심 공장의 이전 보상비로 인한 영업외수익이 발생해 전년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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