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 흐아아'
중환자실에 출근했을 때 구분하기 힘든 아기의 울음소리가 중환자실에 울리고 있었다. 아기 환자 주변을 가보니 잠투정을 부리는 아기와 달래주며 잠을 재우려 애쓰는 간호사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간호사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8시간 동안의 고단함이 눈빛에서 느껴졌다.
그 날 담당하게 된 환자를 보니 진정제를 사용하면서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는 아기 환자, 그리고 잠투정을 부리고 있는 아기 환자를 보게 되었다. 아직도 투정을 부리고 울고 있는 아기를 겨우 어르고 달래서 재운 뒤에 겨우 인수인계를 할 수 있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아기 환자를 간호한다는 건 성인 환자에 비해 좀 더 세심함과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간호사 선생님이 아기 환자를 돌보게 된다. 나도 이제 막 신규 간호사 딱지를 떼어내고 아기 환자를 돌보게 되었는데 책임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아직 마음이 쓰이고 걱정이 되셨는지 선뜻 찾아오셔서 당부의 말을 남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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