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루비 ]
교사가 된 지 어느새 11년이 되어간다. 참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합이 잘 맞았던 완벽하게 느껴졌던 도덕 시간, 햇살을 받으며 뛰놀았던 체육시간, 색색깔의 음식을 차렸던 요리시간, 장거리 수학여행, 버럭 화를 냈던 일마저도. 교사로 살아간다는 건 매 순간이 기쁨과 슬픔, 평정과 격정이 함께 오가는 일이기도 하다. "00 때문에 참 행복해요."라고 말했던 시절을 지나 "뺨을 때리고 싶다."는 악성 민원을 들어야 했던 시절도 있었고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최고로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교실 붕괴가 일어나 휴직을 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어쨌든 그 모든 시간들을 지나와서 지금의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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