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윙~ 칙~칙~"

완공을 앞둔 30층 회색 아파트 외벽에 성인 크기의 노란색 사각형 기기가 윙윙거리며 하강하고 있다. 아파트 외벽을 페인트칠하는 '외벽도장로봇'이다. 4개의 노즐로 도료를 분사해 아파트 외벽을 척척 페인트칠하고 있다. 로봇이 지나간 곳에는 말끔한 회색 외벽이 반짝 거린다. 예전 같으면 인간 노동자가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하며 수행해야 했던 고난이도 업무다.

인간 노동자들이 집약돼 업무를 수행하는 대표 공간으로 꼽히는 공사현장에 로봇이 투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기술이 공사 현장의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