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전 한국중재학회장] 비밀이란 참 묘한 것이다. 이 단어가 주는 신비한 어감이 아주 매혹적이다. 좋은 비밀은 밝혀지면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더 살 만하게 해준다.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또는 Price to Earnings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라는 개념이 꽤 쓸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실체를 잘 알지 못하는 필자는 언젠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처럼 보물지도를 손에 들고 험난한 모험을 하면서 PEG 전설의 비밀을 탐구하는 탐험을 즐겨보면 어떨까?” 하고 스스로 자문하면서 그것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한 적이 있다.
1969년에 세상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PEG라는 개념은 마젤란 펀드 운용책임을 맡아 13년 동안 2703%의 경이로운 수익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한 피터 린치(Perter Lynch)가 “뮤추얼펀드 운용 목적으로 주식을 분석할 때, 우리는 항상 이 지표를 사용한다”고 언급한 책을 1989년에 출판하면서, 그 계산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서 사람들을 궁금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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