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루비 ]
작은 학교의 최고 장점은 학생수가 적다는 거 아닐까? 도시에 있는 학교에서는 서른 명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교육’이라기보다 ‘통제’한다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학생들의 학교폭력 및 따돌림 방지 관리, 단톡방 관리, 학교 밖 비행 관리 등 진정한 교육에 다가가기보다 학생들의 탈선 및 부정한 행동을 관리하는 데 더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시골에 위치한 작은 학교 학생들은 그러한 경향이 확실히 적다. 어떤 반은 은밀하게 따돌림이 진행된다고도 하고 학생들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순수하고 착한 학생이 많은 게 사실이다. 도시에 근무할 때는 실제로 고학년 학생으로부터 성적 농담을 듣기도 했고 더 심한 수위의 성적 행동을 목격했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팔을 맞기도 했었다. 지나고 보면 참 가슴 아픈 일인데 다 나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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