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대표이사 김승연)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흰지팡이의 날’인 10월 15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 ‘흰지팡이의 날(the White Cane Day)’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정한 날이다.

점자달력은 올해로 제작 23년차를 맞이하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0년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며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제작 첫 해인 2000년 5000부로 시작해 발행 10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과 탁상형 두 가지 형태로 구분, 각 2만5000부씩 제작해왔다. 올해 제작하는 내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부수가 국내 최대 규모인 88만부에 이른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새로 제작한 2023년 점자달력을 들고 있다. [사진=한화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