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정세연 ]

우리의 고통과 불행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아마도 어떤 사건이나 상황 자체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는 ‘사람은 사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그들의 관점 때문에 고통받는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우리가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건의 의미를 평가하고 해석하는 데 사용하는 신념 체제가 정서나 행동에 영향을 주어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 신념은 부적응적 행동과 정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서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및 정신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다 행복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닌 신념 체제에 대해 한 번쯤 살펴보고 우리의 삶을 고통스럽고 불행하게 몰아가는 비합리적 신념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