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이사 나경수)이 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 관련 목표와 추진계획을 설정하고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인정받아 총 475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 (Sustainability-Linked Loan, 이하 SLL) 조달에 성공했다.

SK지오센트릭은 BNP파리바은행(프랑스),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이상 중국), MUFG은행(일본), 크레디 아그리콜 CIB(프랑스)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함께 3년 만기의 SLL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열린 체결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 그리고 5개 글로벌 은행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렸다. SK지오센트릭은 확보한 자금을 오는 2025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21만5000㎡ 부지(약 6만5000평)에 지어지며 연간 약 25만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SK지오센트릭이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함께 3년 만기의 SLL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종갑 BNP파리바은행 기업금융대표, 필립 누와로(Philippe Noirot) BNP파리바은행 한국총괄대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 [사진=SK지오센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