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루비 ]

‘최규상의 유머 학교’에서 매일 유머 영상을 받아본다. 그중에 [적자생존]이란 말을 배웠다.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자성어 뜻풀이로 한다면 환경에 맞는 것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된다는 뜻이다. 몇 년 전 교장 선생님은 내게 ‘적자생존을 명심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말 그대로 적다, write를 뜻하신 거였다. 그리고 최규상의 유머 학교에서는 적자를 赤字, 손해를 뜻하는 말로 풀이하며 조금 손해를 보는 사람이 이긴다는 뜻으로 활용하였다.

나는 오늘 이 세 번째 뜻풀이를 적용하여 아이들에게 훈화해주었다. 방과 후 자율학습 시간에 꿈터 학생들은 종이를 오리고 그리며 의자와 빈백도 자유롭게 배치하여 땀을 뻘뻘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따라 아무도 뒷정리를 하지 않았다. 아이들한테 뒷정리 좀 하라고 이야기하자 “선생님, 제가 한 게 아니라 00가 한 거예요. 정리 안 하고 가버렸어요. ”이러면서 모두들 뒷짐만 질뿐이었다. 문득 ‘최규상의 유머 코치’에서 봤던 [적자생존]이란 말이 떠올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