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정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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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묘하게 거슬리고 짜증 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사람을 만나다 보면, 특별히 나에게 잘못한 것이 있지 않은데도 유독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곤 합니다. 웹드라마 ‘픽고’의 ‘자의식 과잉’ 편에서도 이러한 심리가 표현되고 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의 등장인물 ‘민아’는 ‘희원’이라는 친구가 유독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희원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하고 거슬립니다. 하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민아와 희원의 성격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민아만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민아라는 캐릭터만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나의 주변, 또는 나 자신에게서도 자신과 닮은 사람을 싫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나와 닮으면 끌린다고 하던데, 역으로 그 사람이 싫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