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소윤 ]
언젠가부터 노래를 듣거나 길거리를 걷다 보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있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빈 방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크게 들리는 시계 소리, 사람이 많고 복잡한 길거리에서 나의 이름을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 혹은 동생의 방에서 작게 들리는 나도 좋아하는 아이돌의 인터뷰 목소리와 같이 말이다. 가장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들의 샘플링 노래가 이 경우에 해당되기도 하였다. 클래식을 평소에 즐겨 듣거나 다른 이들에 의해 이 노래에 클래식 노래가 배경에 깔린다는 소식을 인지한 사람들은 아이들의 ‘NXDE’나 블랙핑크의 ‘Shut Down’을 들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클래식 멜로디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아이돌 음악에 악기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이 너무 돋보여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되게 다른 사람들은 그저 뒤에 깔리는 배경 음악으로 인식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다가 주변 사람들은 크게 인지하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경험을 한 번씩 한다.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들에게는 닿지 않는 소리가 나에게는 크게 들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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