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선안남 ]

나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가 없었던

과거의 어느날,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복도 끝에 내복만 입은 아이가

아파트 복도 너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벽 사이에 생긴 허공 너머로

밖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은

무척이나 위태로워보였다.

그 때 나는 두꺼운 패딩 잠바에

목도리와 장갑, 털모자까지

챙겨 입고 나서던 중이었는데

아이는 매서운 추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