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유시연 ]

물은 인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이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3일을 채 견디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생존에 있어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물이다. 그런데 반대로, 물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어릴 적 안좋은 경험으로 인해 물 공포증을 겪으며, 지난 2022년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인구밀도가 높은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다.

오늘 기사에서 다뤄 볼 주제는, 바로 ‘물 고문’이다. 물 고문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부터 구토, 저체온증, 폐수종과 같은 신체적 상해뿐만 아니라 숨을 쉴 수 없다는 공포심으로 정신적 상해도 함께 주기 때문에, 사람을 매우 공포스럽게 하는 고문 방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생존에 필수적인 물이,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