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우리 사회의 또 다른약자를 지원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계지원을 위한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시민이 수혜자가 되는 일자리 사업으로 개편했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舊 공공근로)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추진한 ‘실업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에서 취업이 곤란한 취업취약계층의 고용촉진을 위해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특히, 물가·금리·환율 3고(高)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와 민간일자리 위축에 대비해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취약계층의 생계안정도 챙길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사업은 1월 10일~6월 30일 기간 동안 운영된다.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 독거 어르신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 서울지하철 안전요원, 무단투기 단속하는 환경보안관, 어르신 디지털 적응 돕는 디지털 안내사 등 시·자치구에서 진행되는 1,631개 일자리 사업에 총 7,147명이 참여한다.
2023년부터 개편되어 운영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은 `약자와의 동행` 시정철학에 맞춰 일자리 사업 참여자인 약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자조·자립’ 기반의 사업이다. 신체적‧경제적‧사회안전‧기후환경‧디지털 5개 분야 약자를 지원한다.
한편, ‘23년 상반기 모집결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참여인원 7,147명 중 ‘사회안전 약자’ 지원 (40%, 2,840명), ‘기후환경 약자’ 지원(25%, 1,763명), ‘신체적 약자’ 지원(16%, 1,139명) 등 순으로 참여자가 많았다.
기존 환경정비 사업에 지나친 편중(‘22년 54%)을 나타냈던 안심일자리 사업이 공공일자리 개편을 통해 ‘사회안전’ 및 기타 분야로 균등하게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공공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취약계층에게제공되는 것이지만, 안심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다른 약자를 위해 일하시게 된다는 측면에서 정책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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