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의 지난해 이자이익이 9조5559억원으로 전년비 12.3%(1조 447억원) 증가했지만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은 2.2% 감소했다. 이자이익이란 금융사가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받는 이자 수익을 말한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7752억원,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2조2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각각 11.45%,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 있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비 12.3%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비 6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