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안예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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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급한 마음뿐이었다. 워낙 낙천적이고 게으른 성격이라 손 놓고 시간이 흐르는 것을 막연히 바라만 봤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어떻게든 잘 풀릴 것 같았다. 지금 당장 내가 뭔가를 해야 할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했다. 나는 세상의 주인공이고, 이 세상은 주인공인 나를 위해 알아서 잘 굴러갈 것 같다는 이상한 자신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