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만 10조원이네요. 여기에다 영업이익 10조원을 냈는데 시가총액이 10조원대이니까 정말 싼 주식 아닌가요?"

"해운업을 공부해보세요. 지금 HMM에 들어가면 10년 마음고생할 수도..."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한국 주식시장 참여자들사이에 '미스터리한 주식'으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실적과 재무제표만 놓고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양호하지만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HMM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 참여자들, 민영화 전략에 나선 정부, HMM 경영진들의 입장과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