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이해연 ]

장순자 백반집 vs 윤율혜 백반집, 배가 고픈 당신의 선택은?!

온종일 굶어 배가 주린 당신의 앞에, 각각 이름을 내건 장순자 백반집과 윤율혜 백반집이 있다. 당신은 어떤 식당에 들어갈 것인가? 예상하건대 다수의 발걸음이 전자의 백반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필자는 지인에게 ‘장순자 ‘할머니’ 집이 더 진득할 것 같다’라는 감상도 들을 수 있었다. 음식의 맛과 서비스, 주인의 내공 등 식당과 주인에 대한 여타의 정보들은 주어지지 않았다. 당신은 짧은 순간 ‘이름’ 하나로 판단을 끝낸 것이다. 이를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 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우리는 고려해야 할 사항과 연관이 없는 요인이지만 그것이 유창해 보이는 경우, 그 요인에 영향을 받아 왜곡된 판단을 내리곤 한다. 그 대표적인 요인이 바로 앞서 제시한 ‘이름’이다. 그렇다면 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이름의 유창함이 우리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