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우가현 ]

신비로운 청소년기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남녀 불문 누구나 겪는 ‘청소년기’

아동기와 성인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청소년기는 엄청나게 신비로운 시기이다. 아동도 성인도 아닌 그러나 아동이기도 하고 성인이기도 한 청소년들의 내면은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인간 발달 단계 중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롭고 다채롭다. 청소년이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표현한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하루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날에는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좌절을 느끼기도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잣대를 가지고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감히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청소년기는 더욱 복잡하고 격렬하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