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손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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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게 뭔지 알아? 술을 배운 거야. 힘들 때 이 녀석이 있어줬고 외로울 때 이걸로 견딜 수 있었어. 좀 더 쉽게 남과 사귀고, 좀 더 편하게 상사를 대할 수 있었지. 그런데•••, 가장 후회하는 것도 술을 배운 거지. 외로운 거 이놈한테 풀고, 힘든 거 이거 마시고 넘어가고, 원치 않는 놈한테 과도하게 굽신거리게 만든 게 다 이 술이라고. 일상인란 걸 즐겨 본 적이 없어. 심심한 걸 즐겨본 적도, 한가한 걸 누려본 적도, 고민이 있으면 고독해질 필요도 있는데 그러질 못 했어. 술, 즐겁게 마셔라. 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