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차민경 ]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간관계로 지친 현대인들은 누군가에게 맞추지 않고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혼밥 (혼자 밥 먹기), 혼영 (혼자 영화 보기), 혼코노 (혼자 코인노래방 가기)라는 단어들이 널리 퍼질 정도로, 사람들과 같이하는 행동들보다 혼자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보편화되었다. 과거 핸드폰과 통신이 발달하기 전에는 직접 만나지 않으면 사람들과 소통이 불가능했으나, SNS와 전화, 여러 가지 인터넷 플랫폼들이 발달함에 따라 직접 대면으로 만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었고,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혼자서도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과거 어떤 시대들보다도 혼자서도 즐거운 생활을 보낼 수 있는 현시대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고독감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한국임상심리학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고독 지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고독 지수는 78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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