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유세웅 ]

바둑을 두는 일과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살리는 일은 여러 측면에서 닮았다고 생각한다. 치열한 두뇌 싸움, 여러 가지 수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수를 생각하는 것, 어떤 결정에 따라 치명적인 패착이 되기도 하고, 신의 한 수가 되기도 하는 측면에서 그렇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바둑은 대국 후에 승패가 나뉘고 상금의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중환자실에서는 환자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이다.